'엔더스게임', 이제껏 이런 외계인은 없었다..스케일 '깜짝'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2.02 14: 18

인류의 미래를 건 최후의 우주전쟁을 그린 초대형 블록버스터 '엔더스 게임'이 이제껏 보지 못했던 한층 진화된 외계인으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할 전망이다.
최근 전 세계적인 흥해 신드롬을 일으킨 '트랜스포머'와 해양 블록버스터 '배틀쉽'은 물론, 대형 로봇을 등장시켜 화제를 모은 '퍼시픽 림'까지 매년 새롭게 진화한 SF 블록버스터가 관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는 가운데 SF 블록버스터의 끝판왕을 예고하고 나선 '엔더스 게임'이 전혀 상상치 못한 외계인을 등장시켜 관심을 끌고 있는 것.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는 지구를 지켜내려는 오토봇과 파괴하려는 디셉티콘이 로봇 형태의 외계 종족으로 등장해 장르 팬들의 열혈한 지지를 받은 바 있다. 거대한 몸집을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작은 관절 하나하나가 모두 세밀하게 표현되고 역동적인 움직임까지 더해져 로봇들의 변신 장면은 아직도 많은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지난 2012년 개봉했던 '배틀쉽' 또한 거대한 외계 종족이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발견되는 압도적인 비주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광활한 바다를 가르고 등장해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 적의 모습은 역대 최고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해 장르 팬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올 상반기 뭇 남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퍼시픽 림' 또한 지금까지의 로봇 전쟁 영화들을 완전히 능가하는 스케일을 보여줬다. 무려 25층 건물 높이로 디자인 된 로봇 예거는 그 움직임 하나하나가 스크린을 압도하며 지구에서 벌어질 수 있는 전투 장면의 궁극을 뽐내기도 했다.
이와 같은 대형 블록버스터의 계보를 이을 '엔더스 게임'의 경우 SF바이블로 불리는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이미 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외계 종족 포믹의 침공으로 멸망의 위기를 맞은 인류가 우주 함대를 결성, 최후의 영웅으로 선택된 엔더가 사상 초유의 우주전쟁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포믹을 향한 최후의 반격을 위해 건설된 거대 규모의 우주 함대, 무중력 전투실과 단 한 번에 연쇄 반응으로 수천, 수만의 적을 파괴할 수 있는 첨단 무기, 기능과 전략에 따라 배치되는 엄청난 수의 전함까지 총동원됐다.
더불어 기존 작품에서보다 훨씬 더 진화된 적의 모습도 눈에 띈다. 포믹의 디자인은 곤충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것으로 지구의 전투 함대를 발견하는 순간 빠르게 돌진하는 무질서한 집단 공격 양상이 인상적이다.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전략을 구사하는 뛰어난 지능은 물론이고 인간의 심리 상태마저 읽어내는 능력을 갖춰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위압감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엔더스 게임'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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