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베테랑 우투수 구로다 히로키(38)에게 1년 계약을 제안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양키스가 2014시즌에도 구로다를 선발진에 포함시키려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FA 자격을 얻은 구로다에게 1년 1500만 달러서 16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구로다는 메이저리그 계약 외에도 현역은퇴부터 일본 복귀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2013시즌 구로다의 연봉은 1500만 달러였는데 구로다는 이미 1410만 달러짜리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

양키스는 2014시즌에도 구로다가 C.C. 사바시아, 이반 노바와 함께 선발진을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 중이다. 구로다는 2013시즌 11승 13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며 양키스 선발진 중 노바 다음으로 좋은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그런데 올스타전을 전후해 다소 차이가 있었다. 전반기 8승 6패 평균자책짐 2.65를 기록한 반면, 후반기에는 3승 7패 평균자책점 4.25로 흔들렸다.
한편 마운드 구상에 있어 양키스의 스토브리그 베스트 시나리오는 구로다를 잔류시키고, 다나카 마사히로를 잡는 것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NPB(일본프로야구) 사무국 간의 새 포스팅 시스템 정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양키스는 12월이 넘어가도 다나카 영입에 집중할 계획이다. 마지막 5번째 선발투수 자리에선 마이클 피네다, 데이비드 펠프스, 아담 워랜, 바이달 누노 등을 경쟁시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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