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프로야구를 제패한 우승팀 감독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고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사단법인 청소년 선도 위원회에 장학금을 기부했다.
팀홈런 1개당 10만원씩 기부금을 쌓던 류 감독은 작년엔 89개의 팀홈런을 쳐 890만원을 기부했었고, 올해는 113개의 팀홈런을 쳐 무려 1130만원이라는 거금을 사단법인 청소년선도위원회에 전달했다.
최근 류 감독은 어린 꿈나무의 성장에 안 밖으로 관심이 많다. 야구에 있어서는 '사관학교'형식의 육성 방식을 적용해 뛰어난 야구선수를 배출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야구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가운데, 야구계 뿐 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바르게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에 이와 같은 장학금 기부로 아이들의 꿈이 더욱 빛날 수 있게 돕는다.

지난 1일 열린 제 4회 청소년 장학기금 마련 골프대회에 출전한 류중일 감독은 "청소년들이 우리의 미래다. 그들이 건강하게 성장해야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며 "돈 때문에 힘든 청소년이 정말 많다. 그들을 위해 나 같은 사람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야 하는 거 아니냐."며 청소년 장학금이 반드시 필요함을 설명했다.
청소년 선도 위원회 중앙회 회장인 류병근 회장은 "감독님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거금을 기부해 주신 덕에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더욱 키워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프로야구를 4연패, 5연패 하며 삼성라이온즈가 야구계를 평정해 청소년들에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메세지를 전달해 줬으면 좋겠다."며 감독님의 장학금 기부에 감사하다는 말씀과 덕담을 전했다.
제 4회 청소년 장학기금 마련 골프대회에는 류 감독 뿐 만 아니라 청소년 선도위원회 류병근 회장을 비롯해 김한수 삼성 타격 코치와 위원회 임원들이 참석해 류 감독의 프로야구 3연패를 축하함과 동시에 장학금 500만원을 기부, 류중일 감독과 뜻을 같이 했다.
류 감독은 오는 5일 직접 청소년 선도 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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