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우승' 포항, 감독상-MVP-영플레이어상 휩쓸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2.03 07: 34

최종 라운드에서의 역전 우승으로 함박 웃음을 지은 포항 스틸러스가 3일 열리는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에서도 활짝 웃을 수 있을까?
며칠 사이 포항이 느끼는 세계가 달라졌다. 2위 자리서 묵묵히 추격을 하던 포항은 지난 1일 K리그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를 물리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승점 1점 차 짜릿한 우승이었다. 불과 2주 전가지 울산은 '사실상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며 우승컵에 가장 가까이 다가섰던 팀이었다. 하지만 그 섣부른 판단은 오판이었다.
짜릿한 역전 우승인 만큼 임팩트가 매우 크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였던 K리그 클래식 대상의 주요상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 당연하다. 포항은 K리그 대상 주요상인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에 모두 후보를 냈다. 포항으로서는 세 주요상을 모두 휩쓸기를 기대하고 있다. 과연 총 124표가 행사된 기자단 투표의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 최우수감독상 - 황선홍 감독 유력
최종라운드 전까지 김호곤 울산 감독과 황선홍 포항 감독이 치열하게 경합 중이었다. 결국 우승팀이란 프리미엄이 최우수감독상의 향방을 가르는 큰 포인트였다. 최우수감독상의 경합 만큼 울산과 포항의 최종라운드는 치열했다. 그 결과 포항은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게다가 포항은 외국인 선수가 한 명도 없는 팀. 국내 선수로만 시즌을 모두 소화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는 점에서 황선홍 감독의 최우수감독상 수상이 유력하다.
▲ 최우수선수상(MVP) - 이명주, 김신욱의 기록 넘을까?
이명주에게 소포모어 징크스(2년 차 징크스)란 말은 없었다. 지난해 포항에서 데뷔해 신인상을 받았던 이명주는 더욱 성숙해진 플레이로 돌아와 이번 시즌 포항의 핵심이 됐다. 이명주는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최전방 공격수까지 모두 소화하며 황선홍 감독의 전술을 잘 이행했다. 7골 4도움을 기록한 이명주는 베스트 11만 8차례 이름을 올리며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김신욱의 기록이 만만치 않다. 19골 6도움을 기록한 김신욱은 출전 경기 수 차이로 득점왕을 놓쳤다. 39라운드까지만 해도 가장 유력한 MVP 후보였다. 이명주로서는 포항의 역전 우승 임팩트가 김신욱의 기록을 넘길 바랄 뿐이다.
▲ 영플레이어상 - 고무열 유력
두 번의 고배는 고무열로서도 싫을 것이다. 2년 전 신인 선수들 중에서 공격 포인트가 돋보였던 고무열은 베스트 11 선정 횟수에서 압도적이었던 이승기에게 신인상을 9표 차로 내주어야 했다. 선수로서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이었던 만큼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이번 시즌 그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가 생겼다. 바로 영플레이어상. 후보 조건이 된 고무열은 한 시즌 동안 노력을 했다. 8골 5도움으로 기록에서 한교원(인천, 6골 2도움)과 윤일록(서울, 2골)에게 모두 앞선다. 게다가 포항이 막판 우승을 차지하면서 고무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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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황선홍-고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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