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극본 손영목 연출 강대선)에서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송유정과 이승호가 알고보니 잘 나가던 CF 모델 출신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무지개' 측은 3일 각각 화장품과 스마트폰 모델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던 송유정과 이승호의 남다른 이력을 밝혔다.
극중 김유정(백원 역)과 묘한 대립각을 세우며 자신의 삶을 챙기려는 이기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원망을 사기 시작한 송유정(천원 역)은 세계적인 명품 화장품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했다. ‘황금무지개’에서는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하거나 남학생들에게 성폭행 위기에 처하는 등 비참한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지만 CF 모델로는 모든 여자 연예인의 꿈인 화장품 모델로 활약한 것.

오재무(도영 역)의 의붓 형이면서 황금수산의 후계자로 아역부터 악역의 면모를 확실히 하고 있는 이승호(태영 역) 역시 국내 유명 대기업의 휴대폰 외국어 자동번역 CF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두꺼운 안경테에 어눌한 목소리로 옆 외국인 여학생의 말을 못알아 듣고 "뭐라카노"라는 강한 사투리 한 마디로 단번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그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어리숙해 보이는 설정의 CF 속 모습과는 달리 ‘황금무지개’ 속 태영의 모습은 까칠하고 잘생긴 부잣집 손자의 모습이다. 두 사람이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드물다는 후문.
두 사람 모두 연기를 갓 시작한 신인이지만 각각 김유정과 오재무라는 명품 아역들의 상대로 활약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한편 '황금무지개'는 정으로 엮인 일곱 남매가 세상의 풍파를 헤치고 성공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내용을 그그린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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