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27)가 올 한해 프로야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박병호는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3 조아제약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다른 후보인 LG 외야수 이병규(9번), 넥센 투수 손승락을 제치고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박병호는 상금 1000만 원과 순금으로 도금한 글러브를 수상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128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37홈런 117타점 91득점 타율 3할1푼8리를 기록, 홈런-장타율-득점-타점에서 타격 4관왕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29일 열린 패넌트레이스 시상식에서 역대 4번째 2년 연속 MVP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각종 시상식 대상을 휩쓸고 있다.

이날 박병호는 수상 후 "상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겠다. 이장석 대표팀과 프런트 관계자분, 그리고 올해 처음 감독을 맡아 형님 리더십을 보여주신 염경엽 감독님께 감사하다. 내년에는 더 높은 팀 성적으로 팬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투수상은 손승락, 최고타자상은 이병규에게 돌아갔다. 삼성 오승환은 최고구원투수상, 두산 정수빈은 최고수비상, 삼성 류중일 감독은 프로감독상을 수상했다. 두산 유희관은 신인상, LG 차명석 코치는 프로코치상, 허구연 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은 공로상을 받았다.
삼성 배영수는 재기상, KIA 신종길은 기량발전상, LA 다저스 류현진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NC 다이노스는 프런트상, 강광회 KBO 심판은 심판상을 받았고 덕수고를 졸업하고 두산에 지명된 한주성은 아마 MVP의 주인공이 됐다. 동국대 이건열 감독은 아마 지도자상을 받았다. 롯데 손아섭, SK 최정은 헤포스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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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