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2103 조야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구원투수상을 받은 오승환이 KBO 구본능 총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올 한 해 프로야구 최고의 활약을 펼친 대상의 주인공 후보로는 홈런왕 박병호와 타율 1위 이병규, 세이브왕 손승락이 올랐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순금으로 도금한 글러브가 주어진다.
박병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홈런왕에 오르며 '대한민국 대표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타율 0.318, 37홈런 117타점 91득점의 고른 활약을 펼치며 홈런·타점·득점·장타율 4관왕을 차지했다.

나이를 잊은 이병규의 질주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 나이로 마흔이 된 이병규는 올 시즌 타율 0.348를 올리며 역대 최고령 타격왕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최고령 사이클링히트·10연타석 안타 등 진기록까지 작성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손승락은 올 시즌 3승2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해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2위에 올랐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