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관심을 모았던 대학가요제 부활을 두고 논의를 하고 있다.
MBC의 한 관계자는 3일 오후 OSEN에 “올해 대학가요제를 열지 않았는데, 대학가요제라는 정통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서 다시 개최하는 것을 두고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고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대학가요제가 정통성은 있지만, 최근 들어 스타 배출 창구로서 역할이 미비했고,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그런 이유로 대학가요제를 중단했기 때문에 다시 개최를 하더라도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관계자는 “대학가요제를 다시 열기 위해서는 일단 예산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고, 오디션으로서 가치를 살리는 방법을 찾는 게 먼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학가요제 출신 샌드패블즈 멤버 여병섭은 지난 2일 오후 티아라의 신곡 ‘나 어떠해’ 뮤직비디오 시사회에 참석해 “대학가요제가 부활한다는 이야기를 MBC로부터 들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샌드패블즈는 대학가요제 1회 당시 ‘나 어떡해’로 큰 사랑을 받았다.
MBC는 1977년부터 대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대학가요제를 개최했지만, 2000년대 들어 인기를 얻지 못하면서 올해 폐지했다.
jmpyo@osen.co.kr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