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성시경 대신 일일DJ..위트 입담 '합격점'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12.03 14: 51

전현무가 지난 2일, MBC FM4U 페밀리 데이를 맞아 성시경의 'FM 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를 진행했다.
이날 핑크색 후드 티에 모자를 쓰고 등장한 전현무는 “아침에 매일 심장 쿵쿵 뛰는 BGM에 맞춰 사연을 읽다가 잔잔하고 조용한 음악에 읽으니 좋다”며 자신도 분위기 있는 남자임을 어필하며 방송을 시작했다. 유난히 ‘골수’ 청취자들이 많은 성시경의 ‘음악도시’지만, 그는 의외로 심야 시간대에 잘 흡수되는 아나운서 톤의 목소리와 통통 튀는 진행으로 음악도시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성시경이 방송을 듣고 있단 소식을 접하자, “성시경씨, 웬일로 술 안마시고 집에 있어요? 라디오 듣고 있으면 소리질러~!”라는 멘트로 청취자들의 허를 찌르더니, 성시경이 지정한 음악도시 공식 금지곡 ‘미소천사’를 틀어 음도 팬들을 열광케 했다.

청취자들은 “미소천사로 하나 되는 음악도시. 음도 공식 금지곡 미소천사를 시경군 없는 틈에 결국!”, “미치겠다. 전현무의 음악도시. 재미있고 색다르다. 성식이횽도 그립지만 현무오빠도 좋아요”라며 전현무의 센스와 매력에 푹 빠졌다고 고백했다.
전현무 역시 아침방송과 색다른 밤 라디오의 매력에 성시경의 자리를 탐내는 듯 하다가도, 마지막엔 “다른 DJ를 통해 신선함을 주기도 하지만 패밀리 데이의 참 의미는 왜 그 사람이 그 프로그램 DJ인지 깨닫게 해주는 데에 있는 것 같다. 음악도시는 역시 성시경의 프로그램이다”라며 겸손함과 담당 프로그램에 대한 사랑으로 음악도시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어제 밤 12시 생방을 무사히 마친 전현무는 오늘 오전 7시 그가 진행하는 ‘굿모닝 FM (91.9MHz)’ 정시 출근을 위해 찜질방에서 밤샘 인증샷을 공개해 아침 출근길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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