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크레용팝의 소속사가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와 표절 의혹이 일었던 신곡 '꾸리스마스' 방송 컴백무대를 예정대로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오후 OSEN에 "4일부터 예정된 이번주 방송 프로그램 컴백 무대는 당초 계획했던 대로 모두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크레용팝은 오는 4일 MBC 뮤직 '쇼!챔피언'을 시작으로 엠넷 '엠카운트다운', KBS 2TV '뮤직뱅크' 등에 출연을 예정중이다.
앞서 일본에서는 크레용팝의 '꾸리스마스'가 현지 유명 애니메이션 '루팡3세' 주제곡의 도입부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일었다. 이에 국내에서 역시 '루팡3세의 주제곡과 '꾸리스마스'의 도입부 음원을 비교하며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꾸리스마스'를 만든 김유민 작곡가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레퍼런스도 없이 만든 순수 창작곡"이라고 강조하며 "장르적 유사성 때문에 생긴 결과물"이라고 표절의혹을 일축하며 이를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김 작곡가는 이어 두 곡의 인트로가 비슷하게 들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16비트로 쪼개지는 브라스 패턴과 엇박자로 들어가는 리듬이 둘 다 비밥장르에 기반을 두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음정과 박자, 화성 등을 예로 들며 표절이 아닌 다른 곡임을 설명했다.
한편, 크레용팝은 지난달 26일 크리스마스 기념 캐롤송 '꾸리스마스'를 발표, 독특한 의상과 개다리춤을 연상케 하는 포인트 안무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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