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김선우 아까워.. 임창용 관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2.03 16: 21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김선우와 임창용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3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3 조아제약프로야구대상'에서 통합 3연패를 일궈낸 성과를 인정받아 프로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삼성은 철벽 마무리 오승환이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하며 일본으로 떠나면서 앞으로의 마운드 퍼즐 조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류 감독은 이날 상을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나 "최근 LG로 간 김선우에게 관심이 있었다. 구단에도 요청을 해서 한 번 연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김선우는 구속 그런 것을 떠나 일단 검증된 투수가 아닌가. 그리고 변화구가 좋다. 김선우를 놓쳐서 아깝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신 이날 야구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던 임창용의 소식이 전해졌다. 임창용의 소속팀인 시카고 컵스는 한국시간으로 3일 임창용 등 3명을 논텐더로 풀었다. 계약할 의사가 없는 선수들이라는 의미로 사실상 방출이다. 임창용은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거나 다른 팀을 찾아야 한다. 임창용이 국내로 올 경우는 임의탈퇴로 그를 내보낸 삼성에 와야 한다.
류 감독은 "오승환이 떠나면서 마무리 후보로 안지만, 심창민 등 여러 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기량을 점검한 뒤 최종 결정을 할 생각이다. (임)창용이가 어떻게 생각할지가 우선이지만 예전처럼 빠른 볼을 던져준다면 우리에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관심을 밝혔다.
임창용은 지난 2007년 삼성에서 임의탈퇴 신분으로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했다. 이후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했음에도 가능성을 인정받고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발을 내딛었다. 늦은 나이에도 거침없이 도전하고 있는 임창용이 메이저리그에서 꿈을 이어갈지, 한국팀 감독의 부름에 응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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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메이저리그 사무국(ML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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