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대상] 울산 김신욱, K리그 클래식 MVP로 아쉬움 달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2.03 16: 44

김신욱(25, 울산 현대)이 K리그 클래식 우승과 득점왕을 놓쳤지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김신욱은 3일 서울시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 클래식 MVP에 선정됐다. 김신욱은 기자단 투표 결과 113표 중 90표(79.6%)를 받아 이명주(포항, 12표)와 하대성(서울, 11표)을 제치고 영광을 차지했다.
김신욱은 이번 시즌 19골 6도움을 올리며 데얀(서울)과 더불어 공격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그러나 김신욱은 데얀과 같은 19골을 넣었지만, 경기 출전 횟수가 많아 득점왕에 오르지 못했다. 또한 리그 최종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울산이 우승을 아쉽게 놓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기자단의 표심은 김신욱에게 향했다. 국내 선수로서 득점왕을 경쟁했다는 점, 그리고 곽태휘와 이근호가 떠나 중심을 잃은 울산을 시즌 막판까지 우승 경재을 펼칠 수 있게 한 점은 인정받아야 마땅했기 때문이다. 김신욱은 두 마리 토끼를 놓친 만큼 아쉬움은 컸지만 MVP 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됐다.
김신욱은 "울산이라는 팀, 그리고 축구의 아버지 김호곤 감독님이 내게 선물을 주셨다. 한 해 동안 동료들과 함께 한 것은 감동이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 계속 발전하고, 한국 축구와 K리그에 도움이 주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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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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