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대표 럭셔리 세단으로 정통 車시장 공략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2.03 16: 58

 현대자동차 그룹이 4년 동안 5000억 원을 들여 재탄생한 '신형 제네시스'로 정통 자동차 시장인 유럽과 미국을 본격 공략하고 나선다. 이와 함께 진출명을 'K900'으로 명명한 'K9'도 함께 출격한다.
우선, 현대차는 지난 달 26일 ‘고급차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신형 제네시스’를 출시했다.
서울 하얏트호텔서 열린 출시행사에 정몽구 회장이 직접 참석할 만큼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에 중요한 모델이다. 바로, 현대차 사상 처음 유럽시장에 도전할 대형 럭셔리 세단이기 때문이다.

정몽구 회장은 ‘신형 제네시스’를 앞세워 유럽에서의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유럽 독일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총괄법인을 방문해 유럽 시장 및 판매현황 등에 관해 직접 전략을 점검하기도 했다.
출시행사 한달 전 ‘신형 제네시스’의 외관을 공개하는 자리에서는 현대차 관계자가 ‘신형 제네시스’로 수입 모델의 양대 산맥 BMW의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를 잡겠다는 포부를 밝힌 적도 있다. 그 만큼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공들여 제작했고, 이에 걸 맞는 자신감도 피력했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로 내년에 국내서 3만 2000대,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시장서 3만 대를 판매해 총 6만 2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3 LA 오토쇼'에서 대표 플래그쉽 세단 'K9'을 'K900'이라는 현지명과 함께 북미 최초로 공개하며 본격적인 북미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K900'도 기아차가 세계의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경쟁을 목표로 '프리미엄 차량에는 8기통 엔진이 탑재돼야 한다'는 인식을 가진 북미시장 소비자에 맞춰 기아차 역사상 최고 배기량의 V8 타우 5.0엔진이 적용됐다.
최첨단 기술과 편의사양을 갖춘 'K900'은 내년 1분기 중 북미시장에 3.8L와 5.0L트림으로 출시돼 BMW, 벤츠, 렉서스, 인피니티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기아차는 'K900'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판촉활동을 실시하고, 기아 클래식·美 LPGA 골프대회·뉴욕 랜드마크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 전시 등으로 프리미엄 마케팅, 슈퍼볼과 같은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그 동안 북미 시장서 ‘카덴자’ ‘옵티마’ 쏘렌토’ 등으로 구축한 인기와 인지도를 비춰볼 때 ‘K900’ 또한 가능하다는 성공 자신감을 드러낸바 있다.
2013년 12월이 되자 완성차 기업들이 하나, 둘 올 한 해의 성적을 정리하는 한편, 내년 목표를 다짐하고 나섰다. 이 중에서도 현대자동차 그룹은 양사의 대표 럭셔리 세단으로 글로벌 명차 업체로의 도약을 바라보고 새로운 도전을 향해 달릴 준비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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