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 B1A4 멤버 바로가 연기하는 빙그레는 동성애자일까, 아닐까?
'응답하라 1994' 신원호 PD는 OSEN에 "빙그레의 이야기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라는 말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정우 분)의 의예과 후배이자 신촌하숙집의 하숙생으로 등장하는 빙그레(바로 분)는 충북 괴산 최대 양계잡집 첫째 아들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여전히 물음표가 많이 남아있는 캐릭터다.

앞서 5화와 6화에서 웃옷 탈의, 왕게임 뽀뽀 등의 에피소드로 전작 '응답하라 1997' 준희(호야 분)에 이어 또 한 번의 동성애 코드를 연상케 했던 빙그레는 이후에도 계속되는 쓰레기와의 소소한 신체접촉과 에피소드로 시청자를 헷갈리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신 PD는 "형에 대한 동경, 선배에 대한 동경일지 동성애가 될지에 대한 답은 계속 되고 있다. 쓰레기-바로 뿐만 아니라 신촌하숙집 9명이 얽히고설킨 모든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답안이 제시될 것"이라며 "이는 '김재준 찾기'와는 별개로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응답하라 1994'는 '전작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는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미 방송 5주만에 '응답하라 1997'의 최고 시청률(7.6%)을 가뿐히 뛰어넘더니 지난 30일 방송된 13화에서는 시청률 9.6%를 기록하며 기염을 토했다.(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기준)
1화 연장으로 총 21화 방영이 확정된 '응답하라 1994'는 풋풋한 스무살 시절, 따뜻하고 정감있는 우정과 가족애, 그리고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아리송해진 관계를 내세우며 케이블드라마 사상 최초로 시청률 1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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