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첫방 '근무중이상무', 제2의 '진짜사나이'될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2.03 17: 39

배우 이훈, 기태영, 가수 데프콘, 오종혁, 광희 등 다섯 명 연예인의 경찰 활약이 안방극장에 생생하게 전달될 예정이다. 경찰의 일상을 다루는 '근무중 이상무'가 '진짜 사나이'를 잇는 또 하나의 관공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늘(3일) 첫 방송되는 KBS 2TV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근무중 이상무'는 긴 시간동안 진행된 자료조사와 현장 답사를 통한 살아있는 생활밀착형 버라이어티로 구성됐다. 이에 멤버들이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 경찰이 되기 위해 받아야하는 실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지구대에서 다양한 사건과 사고를 겪으며 진정한 경찰로 거듭나는 과정이 공개될 예정.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소매치기 범인을 잡고, 지명 수배범을 검거하거나 시민의 토사물을 치우고, 사건 사고를 접수하는 다양한 실제 상황은 물론, 테이저건을 직접 맞는 교육까지 경찰의 면면을 체험하며 진짜 경찰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이에 '근무중 이상무'가 군대 예능을 표방한 '진짜 사나이'의 성공 사례를 잇는 또 하나의 관공서 예능프로그램으로 평가될지 촉각이 쏠린다. 일요일 오후 시간대 방송되고 있는 '진짜 사나이'는 현재 시청률 3위로 주저앉았지만 건강한 군생활을 통한 멤버들의 성장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얻고 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훈련 속 멤버들의 성장기는 매회 감동을 안긴다는 평이다.
반면 화요일 심야 시간대 방송되는 소방서 예능프로그램 SBS '심장이 뛴다'는 3%대 시청률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심장이 뛴다'는 소방대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소방대원 존재의 소중함 등을 기본으로 멤버들의 활약상을 담아내지만, 특수한 상황을 담아내는 와중에 예능적인 요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근무중 이상무'에는 긴장감 속 예능 요소를 뽑아낼 데프콘, 광희 등 예능 선수로 불리는 멤버들이 포진돼 기대를 높인다. 또 해병대 제대 이후에도 늘 각이 잡힌 태도를 유지해 건강한 이미지로 사랑받는 오종혁과 운동 마니아 이훈의 활약, 그간 예능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배우 기태영이 보여줄 색다른 캐릭터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한편 '근무중 이상무'는 3일 오후 8시 55분, 4일 밤 11시, 6일 밤 11시 총 세 번에 걸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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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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