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으로 돌아온 유정현이 심리게임 '더 지니어스2'와 정치가 똑같다고 말했다.
유정현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CGV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스2: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프로그램과 정치에 대해 "여기서 한 얘기와 저기서 한 얘기가 다른 경우가 굉장히 많은 것이 똑같다"고 밝혔다.
이날 유정현은 "정치와 '더 지니어스2' 게임이 얼마나 비슷한 것 같냐?"는 질문에 "똑같다"며 "악의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정현은 "정치를 할 때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면 두루뭉술하게 말할 수밖에 없는데 여기서도 그렇다"며 "내 편인지 아닌지에 대한 갈등이 많다. 이 사람이 내 앞에서 웃으면서 거짓말을 하는지 아닌지 불안감이 있다. 그런 것까지 생각하다 보니까 머리가 아파진다"고 덧붙였다.
또 유정현은 "끝까지 내편일 수가 없는 것이 정치와 닮았다"며 "절실하게 느낀 것이 정치를 하려면 의리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느꼈는데, 이번 게임에서는 끝까지 지키기가 쉽지 않다. 도와주겠다고 하고 도와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의 동지가 30초 만에 적이 되고 나쁜 놈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더 지니어스2'는 방송인과 해커, 변호사, 마술사, 프로게이머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출연자들이 총 1억 원의 상금을 놓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게임을 벌이는 반전 리얼리티쇼. 이번 시즌에는 '불멸의 징표'라는 새로운 장치를 도입하고, 시즌1을 뛰어넘는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해 더욱 치열한 전략과 배신의 심리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송인으로는 노홍철, 이상민, 은지원, 유정현, 레인보우 재경, 조유영 아나운서가, 전문가 집단으로는 마술사 이은결,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홍진호, 변호사 임윤선, 수학강사 남휘종, 전직 해커 이두희, 바둑기사 이다혜가 출연한다.
오는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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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