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넘치고 한층 더 쫄깃해진 심리 게임이 돌아왔다. 동맹을 맺었어도 누구 한 명 마음 놓고 믿을 수 없다. 참가자도 모두 이해하지 못한 고난이도의 게임 속에서 팽팽하게 이어지는 긴장감은 재미를 더했고,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은 짜릿한 쾌감을 줬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CGV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스2: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행사에서는 첫 방송에 앞서 미리 1회 시사회를 진행했다.
미리 공개된 1회 방송에서는 지난 시즌1을 능가하는 쫄깃한 심리게임이 이어졌다. 몇몇 멤버들이 모여 동맹을 형성했지만 자신이 탈락할 처지가 되자 상대를 배신하는가 하면, 승리의 기회를 포기하고 동맹을 맺은 동료들과의 신의를 지키는 참가자도 있었다. 예측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 재미를 더했다.

초반부터 시작된 세기의 라이벌, 테란의 황제와 임요환과 폭풍저그 홍진호의 기싸움과 첫 번째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부터 이어지는 긴장감은 몰입도를 높였다. 개성 강한 참가자들의 캐릭터 역시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다.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정종연 PD는 시즌1과의 차이점에 대해 "규칙적인 면에서는 '불멸의 증표'를 새로 만들어서 전 회에 걸쳐서 스토리텔링이 이어질 수 있는 도구를 뒀다. 불멸의 증표는 데스매치 면제권인데 두고 있다가 필요할 때 쓸 수 있다. 보물찾기 요소를 집어넣은 것이다. 게임적인 면에서도 고른 연령대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출연자들이 썩 잘 이해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종연 PD는 '더 지니어스2'의 첫 번째 게임으로 '먹이사슬' 게임을 선택한 것에 대해 "적자생존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과 잘 맞는 것 같았다"며 "자기 위치에서 어떻게 적응해 나가야 한다는 기본적인 아젠다를 제공하는 게임이라서 선택하게 됐다. 프로그램의 프롤로그로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다. 즐거워야하는 예능이라고 생각하는데 시즌1에 비해 더 적합하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정종연 PD는 "게임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플레이어들의 게임 이해도 높이고 시청자들이 같이 따라가는 것을 위해서 리허설을 해봤다. 리허설을 안 하고 진행해야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 것은 안 했고, 어렵다고 생각한 것은 진행했는데 그 전에 룰 자체가 쉬우면 시청자들도 쉽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해결책이 없는 게임도 많은데 그런 걸 찾아가는 재미와 의외의 무언가가 복잡하게 얽혀지는 관계 등이 나오려면 단편적인 게임으로는 쉽지 않다. 재미있게 보게 만들자는 게 기본적인 소망"이라고 말했다.
'더 지니어스2'는 방송인과 해커, 변호사, 마술사, 프로게이머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출연자들이 총 1억 원의 상금을 놓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게임을 벌이는 반전 리얼리티쇼. 이번 시즌에는 '불멸의 징표'라는 새로운 장치를 도입하고, 시즌1을 뛰어넘는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해 더욱 치열한 전략과 배신의 심리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송인으로는 노홍철, 이상민, 은지원, 유정현, 레인보우 재경, 조유영 아나운서가, 전문가 집단으로는 마술사 이은결,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홍진호, 변호사 임윤선, 수학강사 남휘종, 전직 해커 이두희, 바둑기사 이다혜가 출연한다.
오는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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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