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별’ 서예지가 느린 장기하의 매력에 푹 빠졌다.
3일 오후 방송된 tvN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 32회에는 노수영(서예지 분)이 남자친구 장율(장기하 분)에 대한 애틋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수영은 무엇이든 보통 사람보다 한 박자가 늦은 장율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지켜봤다. 남보다 늦게 알고 늦게 깨닫고 늦게 보는 남자지만, 어느덧 답문을 기다리지 않고 잠드는 여유도 생겼다.

장율은 여자친구 수영이 옷에 음료를 쏟아 난처해해도 가만히 지켜보는 느릿한 남자였다. 수영은 “지금 뭐해요. 휴지 좀 가져다주지”라고 조금 투정을 부렸지만, 점점 보통 사람보다 느린 남자친구를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수영은 외모는 비슷하지만 장율과 성격은 정반대인 장기하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장율에게도 “이 사람 장율씨랑 정말 많이 닮았는데 어릴 적 잃어버린 쌍둥이 동생은 없느냐”질문할 정도였다.
수영은 얼굴은 비슷하지만 행동은 너무 다른 두 남자를 비교하며 미소를 지었다. 전화벨이 울리기도 전에 전화를 받는 모습, 보고싶다는 말에 창문 앞에 있는 장율의 모습을 상상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영은 느릿한 장율의 모습에 “이 남자는 정말 모든 게 느리다. 늦게 깨닫고 늦게 안다. 그래도 난 이 남자가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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