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토라진 지창욱, 이랬다저랬다 발만 동동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12.03 22: 20

‘기황후’ 지창욱이 하지원의 정체를 알았지만, 당분간 그를 무시하기로 결심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12회에는 기승냥(하지원 분)의 정체를 알고 찾아간 타환(기승냥 분)이 결국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타환은 자신을 보필하는 골타(조재윤 분)로부터 무수리 승냥이 자신이 찾던 고려의 기승냥과 동일인물이라는 얘기를 듣고 배신감에 휩싸였다.

곧바로 승냥이를 찾아간 그는 “양이 너...”라고 소리쳤지만, 왕유(주진모 분)를 그리워하던 승냥이의 모습을 회상하곤 섭섭함을 느꼈다. 
그는 “오냐 모른 척 해주마. 네가 내게 했던 대로 나 역시 너를 철저히 무시해주마”라고 독백하며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차가운 말과는 달리 타환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타환의 의미심장한 모습에 승냥이는 “뭔가 눈치를 챈 것이 틀림없어”라며 불안해 했다.
토라진 타환은 승냥이에게 신경 쓰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결심했지만, 주먹밥으로 허기를 때우는 승냥이의 모습에 “찬도 하나 없고. 개밥도 그보다 낫겠다. 등신 같은 내시놈”이라고 불만을 터뜨려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무수리들에게 잔칫상을 내린 타환은 승냥이를 위해 다시 잔칫상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이랬다저랬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타환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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