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지창욱과 백진희가 백진희의 재진맥 여부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12회에는 타나실리(한혜린 분)가 박씨(한혜린 분)의 재진맥을 요구하며 타환(지창욱 분)과 기싸움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씨는 기승냥(하지원 분)의 지시대로 타나실리 앞에서 배가 아픈 척 연기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타나실리는 기승냥에게 박씨가 거짓회임을 했다는 소문을 퍼트리도록 지시했다.

궐내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자 타나실리는 타환과 황태후(김서형 분)에게 박씨의 재진맥을 요구했다. 이에 황태후는 “재진맥을 통해 헛소문인 게 밝혀지면 최초 발설자를 잡아 물고를 내겠다”고 말했고, 타나실리는 “박씨의 거짓회임이 사실이라면 박씨는 물론 그 배후까지 발본색원해서 혹독한 죗값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섬뜩한 경고를 했다.
타나실리와 황태후가 기싸움을 펼치고 있던 그 때 박씨가 쓰러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타나실리는 비릿하게 웃으며 박씨의 재진맥을 요구했지만, 타환은 “매정하다. 재진맥 따위는 절대 없을 거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타나실리의 손을 뿌리쳤다.
문제는 박씨의 회임 여부. 기승냥은 박씨를 필사적으로 지켰지만, 연화(윤아정 분)는 당기세(김정현 분)에게 사주받은대로 박씨에게 팥꽃나무꽃과 탕약을 먹였다. 결국 박씨는 고열을 앓은 후 혼절했다. 그를 진맥한 어의는 “이상하옵니다. 전에는 회임이 분명했사온데 활맥이 잡히지 않습니다”고 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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