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근무중', 장르적 유사성 뚫고 웃음+기대감↑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2.04 07: 36

'근무중 이상무'가 군인, 소방관에 이어 경찰관을 소재로 한 장르적 유사성을 뚫고 의미있는 웃음 찾기에 성공, 향후 프로그램 전개에 기대감을 자아냈다.
지난 3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파일럿 예능 '근무중 이상무'에서는 다섯 멤버들의 사전 미팅, 몰래카메라, 중앙경찰학교 입교 및 실습 과정이 차례차례 그려졌다.
방송 전 우려됐던 MBC '일밤-진짜 사나이', SBS '심장이 뛴다'와의 장르적 유사성에 대해서는 몰래카메라 실험, 차별화된 실습교육 등을 첨가해 논란을 조심스레 빗겨가는데 성공한 모양새다.

배우 이훈, 기태영, 가수 데프콘, 오종혁, 광희 등 다섯 남자들은 소매치기를 가장한 몰래카메라로 타인에 대한 관심도 및 정의감 테스트를 거쳤다. 이 과정에서 데프콘은 소매치기 연기자를 제압했으며, 오종혁은 한치의 고민도 없이 빛과 같은 속도로 범인을 추격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입장을 바꿔 멤버들이 몰카 연기에 나서기도 했다. 길거리에서 직접 쓰러진 사람을 연기해 행인들의 관심도 확인에 나선 것. 결과는 참혹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쓰러진 멤버를 보고도 모른채 지나가, 경찰의 존재감을 멤버들과 시청자들이 새삼 깨닫게 이끌었다.
중앙경찰학교 입교식, 본격적인 경찰훈련에 돌입한 멤버들의 이론과 실습 교육 등은 경쟁 프로그램과도 언뜻 비슷한 느낌을 자아냈지만, 이후 범인 제압용 테이저건을 직접 맞아보는 테스트 등은 차별화를 그었다. 특히 테이저건을 맞고도 쓰러지지 않고 버티는 오종혁의 모습은 절로 탄성을 내뱉게 하기 충분했다.
이날 첫 방송은 다섯 남자들에 대한 캐릭터 이해와 경찰이 되어가는 초반의 기초적인 과정이 전반적인 구성을 차지했다. 반면 방송말미 등장한 차회 예고편에서는 현장에 투입된 멤버들의 리얼한 스토리가 그려졌다. 촬영 과정에서 실제 지명수배범을 검거하는 모습도 인상을 남겨 2회 방송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근무중 이상무'는 다섯 명의 남자가 연예인에서 경찰로 거듭나는 모습을 리얼하게 다룬 생활밀착형 버라이어티로 지난 3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4일 오후 11시, 오는 6일 오후 11시 걸쳐 총 3회 파일럿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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