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FA 포수 A.J 피어진스키(37)를 영입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4일(이하 한국시간) 피어진스키와 보스턴이 1년간 825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주전 포수 재로드 살타라마치아가 FA로 풀려 잔류 여부가 불투명한 보스턴은 보험 차원에서 베테랑 포수 피어진스키를 데려왔다.
우투좌타 포수 피어진스키는 지난 1998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05~2012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5번째 팀으로 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피어진스키는 메이저리그 16시즌 통산 1763경기에서 타율 2할8푼3리 1782안타 172홈런 800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공격형 포수. 2002년과 2006년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2년에는 개인 최다 27홈런 77타점으로 활약하며 실버슬러거상도 받았다.
올해는 텍사스에서 134경기에 나와 타율 2할7푼2리 137안타 17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여전히 녹슬지 않은 방망이 실력을 갖춰 보스턴 전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년으로 계약 기간이 짧다는 점도 보스턴이 피어진스키 영입을 주저하지 않은 이유.
올해 보스턴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우승을 견인한 살타라마치아는 아직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장기계약을 바라고 있는 그에게 마이애미 말린스, 미네소타 트윈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관심을 갖고 있다. 다음주 윈터미팅 전 계약완료를 기대하고 있다.
waw@osen.co.kr
MLB 사무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