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마무리 네이선 영입 '2년-2000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2.04 06: 20

마무리 부재로 어려움을 겪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FA 마무리 조 네이선(39)을 영입했다.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디트로이트는 네이선과 2년간 총액 2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원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1년간 950만 달러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온 네이선으로서는 성공적인 계약이다. 
지난 1999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네이선은 2004~20011년 미네소타 트윈스를 거쳐 2012년부터 최근 2년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다. 13시즌 통산 714경기 57승30패341세이브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며 올스타에만 6차례 발탁됐다. 

특히 올해 67경기에서 6승2패43세이브 평균자책점 1.39로 활약하며 텍사스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어느덧 마흔살을 앞둔 노장이지만, 최근 2년간 무려 80세이브를 올리며 정상급 마무리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FA가 돼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디트로이트에 새둥지를 텄다. 
디트로이트는 올해 불펜 평균자책점이 4.01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팀 중에서 24위에 그쳤다. 호아퀸 베노아가 마무리 역할을 맡았으나 불안한 투구 내용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포스트시즌에서 베노아가 평균자책점 6.35로 무너지는 바람에 디트로이트의 월드시리즈 우승 꿈도 좌절되고 말았다. 
디트로이트는 강력한 선발진과 타선에 비해 불펜이 약해 지난 2년간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좌절했다. 하지만 이번 오프시즌 마지막 퍼즐과 같은 마무리로 네이선에게 2년 계약을 안기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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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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