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취리가 뛰어난 예능감과 친근한 성격으로 샘 해밍턴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섬마을 쌤'에는 샘 해밍턴, 브래드, 아비가일, 샘 오취리가 통영의 곤리도로 떠나 곤리분교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세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샘 오취리는 브래드와 함께 홈스테이 중인 재균이네 할아버지를 따라 새벽낚시를 갔다. 브래드는 볼락 낚시에 성공했지만, 낚시 도전이 처음인 샘 오취리는 아쉽게 실패했다. 그래도 샘 오취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볼락구이를 맛있게 먹으며 침샘을 자극하는 먹방을 선보였다.

샘 오취리는 식사 시간마다 남다른 먹성과 넉살을 자랑하는데, 이 날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볼락구이를 맛 본 샘 오취리는 능청스럽게 “Good”을 외치며 볼락구이를 맛있게 먹었고, 노부부에게 경상도 사투리를 열심히 배우며 높은 친화력을 자랑했다.
샘 오취리는 ‘섬마을 쌤’ 출연 후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나도 이유는 모르겠는데 밥을 먹으러 가면 식당 아줌마들이 김을 공짜로 준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샘 오취리는 “여기 며칠밖에 안 살아봤지만 가나에 있는 집과 똑같다”라며 자신을 친손자처럼 대해주는 재균이네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샘 오취리는 특히 “저는 어려서부터 조부모님과 함께 살았기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게 정말 좋아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따듯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아이들과 영어 캠핑을 준비하던 샘 오취리는 추운날씨에 잠자리를 걱정하는 학부모들에게 “여기 편하고 따뜻하니까 아무 걱정 마십시오”라고 다정하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늘 미소를 머금고 있는 샘 오취리는 처음 접하는 한국 음식도 맛있게 먹는다. 그리고 이를 차려준 가족들에게 “맛있어요”라는 감사 인사를 덧붙이며 분위기를 화기애해하게 만든다. 아이들이 무섭다고 외면해도 웃어주고, 어른들과도 금세 친해지는 모습이 참 멋지고 예쁘다.
‘예능 대세’ 샘 해밍턴도 일찍이 샘 오취리의 예능감을 극찬하며 그를 경계한 바 있다. 지난 11월 '섬마을쌤' 기자간담회에서 샘 해밍턴은 “솔직히 가장 놀랐던 것이 오취리다. 로버트 할리나 사유리가 라이벌이 아니라 오취리가 라이벌이다. (오취리는) 방송한 지 얼마 안됐지만 감이 좋고, 어느 순간 나를 밟고 올라갈 친구"라며 샘 오취리에 대한 평가를 전한 것.
이렇게 샘 오취리는 샘 해밍턴의 예고대로 ‘섬마을 쌤’을 통해 다양한 매력 방출 중이다. 해맑고 긍정적인 샘 오취리의 모습은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며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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