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을 향한 반응이 뜨겁다. 프로그램 기획상 여러 스포츠 종목을 바꿔가며 섭렵하는 게 맞지만, 농구 종목 선택 후 유달리 시청자 반응이 뜨겁게 달궈졌다. '농구만 쭉 해달라'는 애교 섞인 요청도 잇따를 정도.
주장 박진영을 비롯해 존박, 줄리엔강, 서지석, 그리고 무명에 가까웠던 배우 김혁까지 '예체능' 농구 경기에서 실력발휘를 하고 연이어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동료 연예인들의 부러움을 샀다. 비단 실전 경기가 아니더라도 대중들에게 익숙한 농구 종목은 프로 선수들, 선수들의 숙소, 먹방 등도 재미요소로 자리잡았다.
지난 3일 방송된 '예체능'이 딱 그러했다. 멤버들은 이날 특훈으로 전주KCC 이지스 프로선수들과의 정면 대결이 펼쳐졌다. 워낙 큰 실력차이지만, '농구대통령'으로 불리며 현역 농구선수 활약은 물론 현역 은퇴후 이지스 감독직을 맡고 있는 허재가 '예체능' 멤버들의 1일 감독으로 나서 '혹시?'하는 기대를 자아냈지만, 결과는 '역시'였다.

'예체능' 멤버들은 한 쿼터 경기에서 10점 득점을 목표로 하고 경기에 임했음에도, 10대 0까지 휘몰아치는 이지스 선수들의 높은 벽에 부딪혀 결국 최종 29대 5로 패했다. 농구 실력파 김혁, 서지석, 줄리엔강 도 프로선수들 앞에서는 그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시합이 끝난 후에도 포지션에 따른 선수들의 1대1 코칭, 면담, 그리고 숙소 공개 등 멤버들과 프로 선수들의 진한 스킨십은 계속됐다. 이어진 것은 선수들과 함께한 저녁 식사.

모든 종목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했던 '먹방'은 물론 농구 종목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날도 허재 감독을 포함한 이시스 프로선수들과 함께 식사를 한 '예체능' 멤버들은 생고기 구이를 비롯한 먹음직한 음식들이 즐비한 식당 먹방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한편, '예체능' 차회 예고편에는 농구 종목 채택후 실전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던 강호동이 첫 골을 성공시키는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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