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란, 3년 4800만불 캔자스시티행 눈앞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12.04 06: 28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36)이 고향팀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방송사 'ESPN'의 버스터 올니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캔자스시티가 벨트란에게 3년 총액 4800만달러(약 509억원)의 계약을 제시했다'고 공개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미국 언론은 일제히 벨트란의 고향 복귀를 점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양키스의 목표인 벨트란이 캔자스시티의 제시를 받았다'면서 '벨트란은 이번주 협상을 위해 캔자스시티에 머물고 있다. 양키스는 꾸준히 벨트란에 관심을 드러내면서 2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1년 더 계약기간을 늘린 캔자스시티행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1998년 캔자스시티에서 데뷔한 벨트란은 올해까지 16년 동안 통산 타율 2할8푼3리 358홈런 1327타점을 기록한 거포다. 35살의 나이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을 맺어 계약기간 동안 홈런 56개와 181타점을 기록, 건재를 과시했다.
특히 벨트란은 포스트시즌에 강한 선수다. 통산 포스트시즌 54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 16홈런 4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맹활약을 펼쳤지만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넘지 못하고 내셔널리그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벨트란이 만약 캔자스시티와 계약을 맺는다면 또 다른 FA 대어인 추신수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익수 보강을 노리는 양키스가 추신수 쪽으로 급선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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