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SK-삼성에서 활약한 우완 투수 브라이언 고든(35)이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뉴욕포스트' 켄 다비도프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든이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양키스에서 잠간 활약한 바 있는 고든으로서는 2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셈이다.
고든은 지난 1997년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됐다. 당시에는 외야수로 투수가 아니었다. 그는 2006년까지 우투좌타 외야수로 뛰었으나 200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마이너리그 시절 놀란 라이언의 조언에 투수로 전향했다.

2008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투수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2011년 양키스에서 선발로 2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2시즌 통산 5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4.40.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220경기에서 29승13패29셍브 평균자책점 3.13으로 활약했다.
고든은 한국야구와도 남다른 인연이 있다. 지난 2011년 7월 SK에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국프로야구에 도전했다. 14경기 6승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한 그는 SK와 재계약에 실패했으나 2012년 삼성으로 옮겨 25경기 11승3패 평균자책점 3.94로 활약하며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삼성과도 재계약에 실패한 그는 올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마무리로 활약했다. 51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와 4승무패23세이브 평균자책점 3.57를 기록했다. 아쉽게도 메이저리그 승격 기회를 잡지 못한 그는 양키스로 옮겨 다시 메이저리그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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