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와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검증된 선수 영입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일본 은 4일 소프트뱅크가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내야수 이대호, 투수 제이슨 스탠드리지 영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오릭스 버팔로스, 스탠드리지는 한신 타이거스에서 활약하며 일본프로야구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고뱌야시 이타루 해외 및 중장기 전력 담당 부장은 "이대호와 스탠드리지 영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국내(일본)에서 실적 있는 선수들을 잡는 게 가장 좋다"며 두 선수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 매체는 '올해 타율 3할3리 24홈런의 이대호는 4번타자 후보'라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퍼시픽리그 4위에 그치며 5년 만에 B클래스로 내려앉았다.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선언했다. 지난 3일 는 소프트뱅크와 이대호가 큰 틀에서 합의했으며 2년간 총액 10억엔의 연봉을 보장함과 동시에 3년째 계약의 선택권을 이대호가 갖는 옵션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손정의 구단주가 지난달 말 전력 강화의 엄명을 내렸고, 오 사다하루 구단 회장도 "어떻게든 전력 보강에 힘내라고 했다"며 다른 구단에 뒤지지 않는 자금으로 이대호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프트뱅크는 오릭스가 이대호에게 제안한 3년간 총액 12억엔 이상의 대형 계약이 예상되고 있다.
역시 소프트뱅크의 외국인선수 강화 포인트로 일본야구에 적응한 선수로 위험부담을 줄이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년간 오릭스에서 활약하며 검증된 이대호는 일찌감치 소프트뱅크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고. 이대호는 2년 연속 24홈런 91타점을 올렸고, 올해는 3할3리의 타율로 계산이 가능하단 평가다.
이대호와 함께 소프트뱅크가 관심을 갖고 있는 우완 투수 스탠드리지도 최근 4년 연속 20경기 이상 선발로 나서며 꾸준함을 자랑했다. 올해 8승12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2.74로 센트럴리그 3위였다. 아울러 소프트뱅크는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나온 투수 데니스 사파테,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제외된 투수 브라이언 울프 등도 조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대호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활약한 외국인선수들이 우선 영입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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