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혹은 일본으로 복귀할까.
지난 3일 시카고컵스에서 논텐더로 방출된 임창용(37)의 거취를 놓고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미국도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마이너리그 생활도 불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령의 나이인 만큼 일본과 한국무대 복귀 여부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은 임창용이 내년 보유선수 확정시한을 맞아 방출된 43명의 선수에 포함됐다고 4일 전했다. 이 신문은 몇몇 굵직한 인물들을 거론하면서 컵스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한 뒤 메이저리그에 승격한 임창용도 함께 소개했다.

특히 임창용이 야쿠르트에서 통산 128세이브를 올린 실적을 갖고 있어 이적선에 미국은 물론 일본까지 포함해 새로운 팀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창용은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재활에 성공한 만큼 올해보다는 내년 시즌 활약 가능성이 높다. 소방수 혹은 필승맨이 필요한 일본구단이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특히 오승환의 한신입단으로 소방수가 빈 가운데 류중일 삼성 감독도 임창용에 대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미국에서는 마이너리그행이 유력하지만 일본과 한국에서는 여전히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임창용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한국 혹은 일본으로 돌아올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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