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이 사실상 첫 메인 주연을 맡은 영화 '캐치미'(감독 이현종/제작 소넷엔터테인먼트,심엔터테인먼트)로 배우 카리스마를 입증했다.
주원에게 '캐치미'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도전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자 최초로 메인 주연에 나선 작품이다. 완벽한 프로파일러 이호태(주원 분)가 10년 전 첫사랑이었던 대도 윤진숙(김아중 분)과 쫓고 쫓기는 과정을 그린 범죄 로맨스.
주원은 그간 '굿 닥터', '7급 공무원', '각시탈' 등 여러 편의 드라마에서 메인 주연으로 활약했지만 스크린에서의 존재감은 크게 드러나지 않았던 상황. '특수본'과 '미확인동영상'에 이은 세 번째 영화 '캐치미'에서 그는 선배 김아중도 뛰어넘는 압도적인 존재감과 작품을 리드하는 힘을 발휘, 배우로서의 카리스마를 폭발시켰다. '캐치미'가 흥행까지 일궈내며 주원의 대표적인 필모그래피로 남을 수 있을 것인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주원은 극중 완벽한 프로파일러 이호태 역을 맡아 반듯하면서도 스마트한 남자의 매력을 발휘했다. 말끔한 수트 차림으로 딱 떨어지는 비주얼을 자랑하는가 하면 범죄 프로파일러의 시크하고 철두철미한 카리스마도 뽐낸다. 하지만 김진숙 역 김아중과의 로맨스 연기에서는 예의 귀여우면서도 은근히 섹시한 남성미가 보태져 여심을 쿵닥거리게 만들기도.

그간 드라마 '굿 닥터'와 '7급 공무원' 등을 통해 로맨스 연기 내공을 쌓았던 주원은 이번 영화에 이르러 코믹하면서도 섹시하고 때론 애틋한 멜로 연기의 다양한 변주를 보여주고 있다. 파트너인 김아중과도 비주얼부터 연기 호흡까지 무난하고 아름다운 케미를 완성한다.
특히 '특수본'이나 '미확인 동영상'에서보다 한층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 영화는 오롯이 주원이 끌고 간다는 인상이 강할 만큼 스크린을 장악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약 2시간의 상영 시간 내내 주원의 팔색조 활약상이 스크린을 그득히 채운다. 드라마뿐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원톱 주연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캐치미'다.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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