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오징어 치어떼, 백사장에 1만마리 떼죽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12.04 08: 27

[OSEN=이슈팀] ‘속초 오징어 치어떼’가 소름 끼치는 뉴스로 떠오르고 있다. 동해 바닷속 깊은 곳에서 모종의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난무하고 있다.
네티즌들을 우려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속초 오징어 치어떼’ 사건은 3일 새벽에 발생했다. 속초 해수욕장 인근 해변을 따라 무려 1만 마리가 넘는 오징어 치어들이 백사장에 밀려 나와 죽어 있었다.
오징어 치어들은 몸체 길이가 겨우 2~5cm에 불과했다. 성체로 자라지도 않은 치어들이 떼죽음을 당한 것을 두고 호사가들은 최근 태평양 해변에서 심해어들이 자주 출몰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하는 현상이 아니냐는 추측들을 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최근의 급격한 수온 변화가 치어들의 생태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최근 속초 앞바다는 냉수대에 한파까지 겹쳐 나흘 사이에 3도 이상 수온이 떨어졌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상 이변의 전조현상이라는 의심도 여전히 기세를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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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오징어 치어떼를 보여주고 있는 YTN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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