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또 반성 ' 윤일록, 그래서 더 기대되는 미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2.04 08: 53

 올 시즌 서울의 유일안 외부영입 선수인 윤일록(21)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서울로 이적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고 홍명보호에 합류하면서 대표팀 선수로도 활약했다.
출발은 좋았다. 이적 후 첫 경기였기 때문에 부담은 컸다. 그러나 최용수 감독이 부담을 줄이라는 말에 노력하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
윤일록은 서울 데뷔전이었던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장쑤 순톈(중국)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완벽한 신고식을 치렀다.

자신의 장기인 빠른 스피드를 통해 K리그 클래식서 화려한 모습을 보였다. 또 ACL 결승에도 진출하면서 최고의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골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혹평을 받기도 했다. 특별한 이유 없이 평가 절하 받으며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 11서도 밀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윤일록은 3일 열린 2013 K리그 대상 시상식서 후보로 노미네이트 됐지만 결국 수상은 없었다. 윤일록은 "(고)무열형에게 축하한다고 미리 말했다"면서 "분명 내가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수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내년에 더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29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트린 윤일록은 골잡이가 아니다. 데얀과 몰리나 등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선수. 그러나 골이 없는 부분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면서 고무열에게 수상의 기쁨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윤일록은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냉정한 평가를 내리면서 앞으로 미래를 내다봤다. 그는 "올 시즌은 개인적으로 50점 정도 밖에 줄 수 없다. 득점이 없는 것도 개인적으로 문제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많은 경험을 쌓았다. 최용수 감독님께서 잘 도와주셨고 팀 선배들도 정말 고마웠다. 따라서 내년 시즌에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대표팀에 대해서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내가 열심히 노력하면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브라질 월드컵서도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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