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국경 넘어 또다시 글로벌 나눔 실천에 앞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2.04 08: 59

"2013월드컵 골프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받은 상금인 만큼 한국 골프를 대표해서 필리핀에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나눠주고 싶습니다."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최경주 복지회(이사장 최경주, 피홍배, www.kjchoifoundation.org)는 최경주 이사장이 최근 호주에서 열린 '2013월드컵 골프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인 10만불을 필핀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부금은 최경주 복지회 미국법인을 통해 미국 적십자사에 전달됐으며, 필리핀 적십자사와 연계해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지역 이재민들에게 각종 구호품과 복구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최경주는 최근 호주 멜버른 로열 멜버른 골프장에서 열린 '2013월드컵 골프대회'에서 배상문과  한국 대표로 출전, 첫 날 3위로 PGA투어 메인 페이지를 장식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안타깝게 최종 라운드 결과 2오버파 73타를 쳐 15위로 경기를 마쳤다.
비록 경기에 우승은 못했지만 한국을 대표로 나선 선수로서 이번 경기에서 받은 상금 총 10만 불 전액을 필리핀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아낌없이 내어 놓았다. 특별히 이번 기부는 최경주 복지회의 설립 모토에 따라 '우리 사는 지역 사회를 위해'기부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주 이사장은 "평소 잘 알던 제이슨 데이가 이번 태풍으로 친척들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고 동료이자 친구로서 마음이 굉장히 아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이슨 데이가 이번 2013월드컵에서 당당히 우승컵을 거머쥐었다는 것은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진정한 골프의 정신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이사장은 "이번 태풍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 잃은 필리핀 사람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필리핀은 양국간 문화 교류도 많고 한국과는 긴밀한 관계인데 하루빨리 부서지고 쓰러진 그들의 삶의 터전이 원래대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며, 상처입은 마음이 치유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경주 복지회 미국 법인은 미국 및 일본 대지진 구호기금 등 주로 해외 구호 활동을 비롯 우리 사는 지역 사회를 위해 꾸준히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주 복지회 미국 법인은 2005년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 돕기에 3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2008년 미국 텍사스 아이크 피해 복구 지원, 2009년 미국 허리케인 피해자 돕기 위한 9만달러 지원, 2010년 강진 피해 지역인 아이티 긴급 구호를 위한 지원, 2011년도 일본 대지진 구호 지원 등 글로벌 나눔에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왔다.
이와 같은 활발한 글로벌 구호활동을 통해 최경주 는 지난 3월에 美 골프계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대표하는 ‘찰리 바틀릿 상(CHARLIE BARTLETT AWARDS)’을 아시아인 최초로 당당히 수상했다. 이 상은 미국골프기자협회가 설립한 상으로 해당 연에 수상할 대상자가 없다면 발표하지 않을 정도로 명백과 가치를 이어온 상으로, 최경주는 33번째 영광의 수상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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