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더스 게임', 비주얼 혁명..시각효과의 '끝판왕'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2.04 09: 39

영화 '엔더스 게임'이 아카데미가 인정한 세계 최고의 시각효과팀, '디지털 도메인'의 야심작으로 알려져 영화 팬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디지털 도메인은 지난 1993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특수효과 인재들을 모아 설립한 이래로 '트랜스포머' 시리즈, '아이언맨', '스타트렉', '아바타' 등 할리우드 대형 블록버스터를 전담해 왔다. 
특히 '엔더스 게임'은 디지털 도메인 사가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참여해 창립 이래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를 마무리 할 '엔더스 게임'은 28년 연속 전세계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던 동명 원작을 영화화해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 작품. 'SF의 바이블'이라 불리며 영화 '해리포터', '매트릭스', 전략시물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탁월한 상상력과 흥미로운 세계관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었다.
때문에 거대한 스케일의 우주 전쟁과 대규모 무중력 훈련, 시물레이션 전투 등의 장면을 시각화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했는데, 개빈 후드 감독과 현존하는 최고의 시각효과팀인 디지털 도메인사의 만남으로 기대를 뛰어넘는 비주얼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번 작품의 경우 원작이 담고 있는 방대한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을 동시에 전달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였기 때문에 후반 작업 단계가 아닌, 사전 제작 단계에서부터 직접적으로 참여해 세심한 공을 들였다. 비주얼 작업에만 무려 3년이란 시간을 투자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정교함을 더했고, 덕분에 관객들은 마치 실제로 우주전쟁에 참가한 듯한 입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만날 수 있게 됐다.
NASA가 실제로 로켓을 제작하는 곳에서 영화를 촬영한 것은 물론이고, 지름 100미터의 유리 구를 제작한 뒤 컴퓨터로 통제되는 4500개의 조명을 설치해 무중력의 상태의 우주함대를 아름답게 묘사했다.
연출을 맡은 개빈 후드 감독은 "최고의 CG팀을 통해 완성된 시각효과는 상상을 초월해 실제 같은 세상을 만들어냈다. 우리가 꿈꿔왔던 엔더의 세계를 직접 세세하게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오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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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더스게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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