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오종혁의 상남자 캐릭터가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오종혁은 예능프로그램과 공연 등에서 경찰로 변신할 때마다 매력이 업그레이드 되는 신비한 능력을 발휘 중이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근무중 이상무'에서는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 교육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종혁은 테이저건을 맞는 교육에서 이훈, 기태영, 데프콘, 황광희 등 멤버들이 몸을 사리는 와중에서도 손을 번쩍 들고 자원했다. 특히 테이저건을 맞은 직후 외마디 비명을 질렀음에도 정신력으로 버티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며 '남자가 봐도 멋있는 멤버'로 급부상했다.

오종혁은 이날 입교 당시 이른 아침부터 과도한 비비크림 메이크업으로 멤버들에 놀림을 받았다. 때문에 오종혁의 활약에는 '클렌징한 기분'이라는 자막까지 더해졌고, 이는 오종혁의 각 잡힌 행동 그 자체로 예능프로그램에도 적합한 캐릭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또 오종혁은 타인에 대한 관심도를 알아보는 소매치기 설정의 몰래카메라에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누구보다 빠른 달리기 실력으로 날렵하게 소매치기를 쫓는 대범함과 의협심을 보여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오종혁은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도 이같은 매력을 폭발시킨 바 있다. 당시 오종혁은 유준상, 지창욱, 이정열과 함께 출연해 검은색 수트를 맞춰입고 '대한민국 경찰의 명예와 본인의 목숨을 걸고 시청자 여러분을 지키겠습니다'는 멘트를 앞세워 뮤지컬 '그날들'을 홍보했다. 하지만 오종혁은 공중돌기를 하거나, 자신의 '해병대' 이미지에 대한 포장을 거부하는 소신 발언으로 상남자 매력을 폭발시킨 바 있다.
이후 오종혁은 뮤지컬 '그날들'에서 대통령 딸을 사랑하는 수행 경호원 무영 역으로 분해 액션 연기와 함께 애절함이 묻어나는 가창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한편 '근무중 이상무'는 4일 밤 11시, 6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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