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유학생' 박종아-박예은, 캐나다 적응 청신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2.04 11: 33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기대주 박종아와 박예은(이상 17)이 캐나다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박종아와 박예은은 지난 10월 29일 온타리오주 록랜드에 위치한 캐나다 국제 아이스하키 아카데미(Canada International Hockey Academy)로 유학을 떠났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본선을 겨냥한 여자 대표팀 전력 강화책의 일환이다. 캐나다에 도착한지 1개월이 지난 현재 박종아와 박예은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미래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박종아와 박예은은 CIHA에 합류한 후 총 9경기에 출전했다. 1라인의 라이트 윙으로 기용되고 있는 박종아는 2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라인 수비수로 뛰고 있는 박예은은 2개의 어시스트를 올렸다.

네 차례의 친선 경기로 팀 적응도를 높인 이들은 지난달 21일 타이푼스를 상대로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박종아가 어시스트 1개를 올린 가운데 팀은 4-1로 승리했다. CIHA 18세 이하 팀은 여자 미짓(Midget) AA 센트럴 오타와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 2일 뉴브런즈윅주 로스시에서 열린 톱 오브 힐(Top of Hill) 토너먼트에서는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4개 팀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박종아는 온타리오 아카데미와의 경기에서 1골을 넣으며 5-3 승리에 기여했고 박예은은 5-3으로 이긴 멍크턴 미짓 AAA와의 경기에서 어시스트 1개를 기록했다.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경포여중 3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아이스하키를 위해 나란히 서울로 유학 온 박종아와 박예은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의 추천으로 캐나다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종아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주포다. 2012년 서울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B그룹 대회에서 6골 2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포인트(골+어시스트)와 최다 골을 기록했고 지난 4월 스페인 푸이그세르다에서 열린 2013 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B그룹 대회에서는 7골 1어시스트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박예은은 여자 대표팀 수비진의 차세대 기둥으로 평가된다. 공격수로 활약하다 2013년 세계선수권이 끝난 후 수비수로 전환했다.
박종아와 박예은이 CIHA에서 경기력을 발전시키면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전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내년 4월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리는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A그룹 대회에서 호주 뉴질랜드 이탈리아 폴란드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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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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