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감독이 울산 현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김호곤 감독이 울산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김 감독은 4일 서울 모처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울산과 계약을 1년 연장했던 김호곤 감독은 더 이상 울산을 맡지 않기로 결심했다. 이유는 우승 실패 때문이다.
5월부터 K리그 클래식 선두권을 형성한 울산은 10월 말부터 1위로 올라서서 우승을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패하면서 승점 1점 차로 우승을 놓쳤다. 김호곤 감독은 그 책임을 지고 울산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을 내렸다.

2005년부터 울산 감독으로 부임한 김호곤 감독은 2011년 리그컵 우승, K리그 준우승,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3년 K리그 클래식 준우승 등을 달성하며, 울산을 제 2의 전성기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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