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쿠바 세계 청소년 선수권 우승의 주역들이 선행을 위해 의기투합한다.
이들은 오는 20일 오후 7시부터 서울시 중구 신당동 368-58번지 주전자(02-2236-0270)에서 암투병 환자 돕기 자선 행사를 마련한다. 지난해 12월 21일 대퇴골두육종으로 세상을 떠난 이두환(전 KIA)의 추모 행사다.
고관절 부위 관절이 괴사하는 악성 종양인 대퇴골두육종 진단을 받은 후 서울 원자력병원에 입원 중이던 고인은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안타깝게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향년 만 24세. 이수중-장충고 시절 팀의 주포로 활약한 뒤 2007년 2차 2순위로 두산 입단한 故 이두환은 2006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우승 주역이었다.

그러나 2011년 말 고관절 부위 통증으로 인해 고역을 치렀고 검진 결과 대퇴골두육종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두환은 여러 차례 항암 치료를 했고 강한 삶의 의지를 비췄으며 많은 야구 관계자와 팬들도 성원을 아끼지 않았으나 안타깝게도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이번 행사를 추진 중인 한 선수는 "두환이는 여전히 우리 가슴 속에 있다. 잊혀져가는 두환이를 기억하고 보고 싶어하기에 다시 한 번 일일호프를 열게 됐다"며 "두환이처럼 힘들게 암치료를 받는 분들께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에 다시 열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2006년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 모두 이번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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