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공백기 동안 연기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전했다.
전도연은 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보고 울어)머리가 너무 아프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기에 앉아있기까지 너무 먼 길을 돌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재미있게 봤는데 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다"라며 관객들의 반응을 궁금해했다.

또 "연기를 떠나있는 동안 어땠냐"는 질문을 받자 "공백이 좀 길었는데, 가족을 떠나 있으면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소중함을 깨닫게 쉬는 2년이란의 시간 동안 내가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연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해 깨닫게 됐다. 지금 시간도 너무 소중하지만 그런 시간도 소중했다"라고 말하며 공백기가 배우로서의 삶에 재충전이 됐음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이 바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주부와 아내를 되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는 남편의 756일 간의 안타까운 사투가 주요 내용이다. 전도연이 마르티니크 교도소에 수감된 유일한 한국인 송정연 역으로, 고수가 송정연의 남편 김종배 역으로 나온다. 오는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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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