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고수 "하정우 제안으로 영화 출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2.04 17: 30

배우 고수가 배우 하정우의 제안으로 영화 ‘집으로 가는 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고수는 4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열린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시나리오를 접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하정우를 언급했다.
하정우는 당초 '집으로 가는 길'에 출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스케줄 문제 등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고수는 "당시 하정우는 다른 일을 하고 있어 참여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봤는데 재미있었다. 정연(전도연)은 불쌍했고 종배(고수)는 안타까웠고 혜린(강지우)은 가여웠다"고 시나리오를 본 첫 소감에 대해 말했다.

극 중 고수는 마약 운반범으로 오인돼 먼 타지에서 수감 생활을 하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는 남편 종배 역을 맡았다.
고수는 "실제 남편 분을 만나지 못해서 어떻게 연기 할지 고민하고 어려웠다"라며 "법을 잘 모르고 해결해 나가는 방법조차 모르는 무능한 남편으로 컨셉트를 잡고 나갔다. 실제 우리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못나고 무능한 캐릭터로 힘든 나날들을 보냈다"고도 말했다.
한편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이 바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주부와 아내를 되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는 남편의 756일 간의 안타까운 사투가 주요 내용이다. 전도연이 마르티니크 교도소에 수감된 유일한 한국인 송정연 역으로, 고수가 송정연의 남편 김종배 역으로 나온다. 오는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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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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