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도청 등 통신 안보 우려 절대 있을 수 없어"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2.04 17: 53

화웨이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통신보안 문제와 미국 시장 철수설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서면을 통해 화웨이는 보안 문제에 대해 "화웨이 통신장비는 보안 문제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화웨이는 해외 통신사 210여 곳에서 LTE 장비를 수주했으며 전세계 140여개 국가에 세계 인구의 3분의 1 이상에게 경쟁력 있는 LTE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건 화웨이의 장비에 대한 신뢰성의 증거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에서 매출 70% 이상을 올리고 있으며 1987년 설립된 이래 전세계 통신사가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사용해 왔지만, 단 한 번도 보안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 여러 나라에서 화웨이 장비들은 이미 정보보호제품 국제공통평가기준 (CC) 인증을 받은 상태이며 국내에서도 소스코드 제공해서 한국공통평가기준인 KCC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 측은 "우리는 이처럼 보안을 철저한 기본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해외 인증기관과 협력해 장비에 대한 인증을 받는 등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미국 측의 한국서 발생할 수 있는 통신 안보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리고는 현재 전세계 최상위 50개(Top 50) 통신사업자 중 보다폰(Vodafone), 영국의 BT(브리티시 텔레콤), 일본의 소프트뱅크(Softbank)를 포함한 45개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꼽으며 도청 가능성이 의심됐다면 이와 같은 성과는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화웨이는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우리의 고객 뿐만 아니라, 임직원, 투자 및 사업,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매출 등 모든 비즈니스 관련 사항에 대해 신뢰를 바탕으로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당국의 허용 범위 내에서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더 나은 경쟁력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가 항상 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서 한 언론은 비공식적으로 미국의 의원들이 화웨이가 한국에 장비를 공급하는 것에 대해 통신 안보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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