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 16점 8R 7AS ' 전자랜드 단독 5위, LG 5연승 저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2.04 20: 46

인천 전자랜드가 창원 LG의 5연승을 저지하고 단독 5위가 됐다.
유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전자랜드는 4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3라운드 LG와 홈경기서 76-62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10승 11패를 기록하며 단독 5위를 차지했다. 5연승을 눈 앞에서 놓친 LG는 14승 7패가 됐다.
이날 리카르도 포웰은 16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LG가 막판 추격을 펼치려던 4쿼터에만 8점 5리바운드 올려 추격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역할을 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조금씩 앞서갔다. 포웰이 8점, 정재홍이 7점, 한정원이 5점을 넣으며 LG를 몰아친 것. LG도 양우섭이 6점, 문태종이 5점을 넣으며 공방전을 펼쳤지만, 조금씩 벌어지는 점수 차까지 막지 못하고 18-22로 1쿼터를 끝내야 했다.
한 눈에 들어오는 리드는 아니었지만 전자랜드는 LG에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점수 차는 근소하게 계속 벌어졌다. LG는 2쿼터에 크리스 메시가 6점, 데이본 제퍼슨이 4점을 넣는 등 외국인 선수를 앞세워 전자랜드를 공략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전자랜드 선수들의 고른 득점에 당하며 31-37로 점수 차가 더 벌어진 채로 2쿼터를 마쳤다.
분위기를 계속 가져가던 전자랜드는 3쿼터에 승기를 굳혔다. LG의 끈질긴 추격을 떨쳐내고 두 배의 쿼터 득점을 기록한 것. 전자랜드는 LG의 득점이 11점에 그친 틈을 타 한정원과 박성진이 각각 8점씩을 성공시키며 총 22점을 추가했다. 무려 17점 차였다.
LG는 4쿼터 역전을 위해 노력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과 스틸에 이은 공격으로 순식간에 5점을 넣으며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이미 벌어진 점수 차가 워낙 많았다. 게다가 4쿼터 중반에는 김시래가 4반칙에 걸려 제대로 된 수비를 펼치지 못했다.
4쿼터 득점에서 밀리던 전자랜드는 중반부터 다시 거센 공격을 펼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포웰은 8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하며 점수 차를 LG의 추격을 뿌리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특히 3개의 공격 리바운드는 전자랜드에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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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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