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탑팀’ 김청의 가슴 저린 모정연기가 빛났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극본 윤경아, 연출 김도훈) 17회에는 승재(주지훈 분)의 어머니 한은숙(주지훈 분)이 광혜대병원 응급실로 실려 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단 결과 급성췌장염에 가성낭종이 생긴데다 파열된 부분도 많아 위급한 상황. 겨우 정신을 차린 은숙은 아들에게 “여기로 오지 마라고 했는데 미안해”라고 눈물로 사과했다.

이에 승재는 “아들 있는 대로 와야지 어디로 가려고 했어요.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나한테 한 마디 말도 없이”라고 화냈다. 아들이 의사임에도 어머니의 건강을 돌보지 못한데 죄책감이 든 것.
그러나 아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었던 은숙은 “미안해 아들. 화내지마”라고 눈물로 사과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은숙의 몸은 췌장괴사가 반 이상 진행된 탓에 수술도 소용없는 상황. 승재는 팀원들의 호출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온 박태신(권상우 분)에게 “부탁할게요. 저희 어머니 좀 수술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고 정중하게 요청했다.
그러나 자신의 상태를 눈치챈 은숙은 수술방에 들어가기 전, 서주영(정려원 분)에게 “우리 승재 못 보게 해줘. 승재가 마음이 너무 여려서 내 마지막 길 보게 되면 아마 평생 자책하면서 살게 될지도 몰라”라고 걱정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메디컬 탑팀'은 각 분야별 최고 의료진들이 모여 한계를 넘어선 기적을 만드는 치열한 사투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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