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사라졌던 박신헤를 이민호가 먼저 찾아냈다.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에서는 하루 아침에 모습을 감췄던 차은상(박신혜 분)을 찾아내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김탄(이민호 분)의 모습이 담겼다. 탄은 동네 차량에 달린 블랙박스를 모조리 수거해 돌려보는가 하면 결번 처리된 은상의 휴대폰 번호를 살려 그의 연락을 기다렸다.
그는 새 휴대폰으로 수신되는 신용카드 사용 내역 문자 메시지로 은상의 위치를 추적했다. 은상이 카드를 결제한 것으로 보이는 동명의 가게에 모두 전화를 걸어낸 끝에 파악에 성공했다. 그는 먼 발치에서 은상의 모습을 확인한 후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돌아섰다.

탄보다 한발 늦게 최영도(김우빈 분)가 은상과 만났다. 그는 경찰서에서 은상을 만나자마자 와락 껴안으며 애정을 표현했다. 하지만 은상의 반응은 차가웠다. "너도 날 찾아내는 게 이렇게 쉬운데 벌써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날 보고 갔을까 무서웠다"며 우려했다.
하지만 영도는 꿋꿋했다. 그는 "오지 말라는 말 하지마. 아버지한테 맞아 죽을 각오로 사고쳐서 여기 온 거야. 또 올게"라고 말한 후 돌아섰다.
한편 '상속자들'은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을 연이어 성공 시킨 김은숙 작가와 '타짜', '마이더스'를 연출한 강신효 PD가 만드는 작품. 경영상속자, 주식상속자, 명예상속자, 주식상속자 등 부유층 고교생들과 유일한 가난상속자인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청춘 로맨틱 코미디로, 이민호, 박신혜, 김성령, 크리스탈, 최진혁, 이주은, 강하늘, 김지원, 전수진, 박형식, 김우빈, 강민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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