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에서 이민호가 박신혜를 잃고 완전히 삐딱해졌다.
4일 방송된 '상속자들'에서는 제국그룹 회장인 아버지 김남윤(정동환 분) 계략에 못 이겨 차은상(박신혜 분)과 완벽하게 헤어지기로 결심한 후 방황하는 김탄(이민호 분)의 모습이 담겼다.
탄는 초라한 집에서 살고 있는 은상을 찾아낸 후 큰 충격에 빠졌다. 먼 발치에서 은상을 지켜보던 탄은 쏟아지는 비를 맨몸으로 맞으며 집에 돌아왔다. 그는 남윤에게 "다시는 그 애 안 만나요. 아버지가 이기셨습니다. 제가 졌습니다. 그러니까 그 애 그만 건드리세요"라며 항복했다.
이후 탄은 망가지기 시작했다. 무면허에 과속으로 차를 몰다 경찰서에 잡혀갔다. 연락을 받고 찾으러 온 형 김원(최진혁 분)에게 "언제까지 있으래? 나 가도 된대? 고맙지 않아? 적어도 가족 중에 형 자리 위협할 가족은 없어 이제"라고 비아냥 거렸다. 또 "아, 우리 가족 아니지. 수습해 형이. 혹시 알아? 내가 또 형 편들 일 생길지?"라며 끝까지 날선 말들을 내뱉었다.
클럽에서는 행인들과 시비가 붙기도 했다. 술에 취한 채로 몸싸움을 벌이던 탄은 지나가던 최영도(김우빈 분)의 도움으로 큰 화는 면했다.
지난 회에서 탄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 은상을 지키겠다고 다짐했으나, 결국 남윤의 꾀에 넘어가 모든 걸 잃었다. 은상은 쫓기듯 이사를 갔고, 휴대전화도 끊고 잠적했다. 탄은 자기가 무슨 짓을 꾸밀수록 은상이 힘들어진다고 자책하며 눈물로 이별할 것을 결심했다.
한편 '상속자들'은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을 연이어 성공 시킨 김은숙 작가와 '타짜', '마이더스'를 연출한 강신효 PD가 만드는 작품. 경영상속자, 주식상속자, 명예상속자, 주식상속자 등 부유층 고교생들과 유일한 가난상속자인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청춘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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