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이대호 영입 곧 발표, 2년 8억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2.05 06: 21

이대호의 소프트뱅크 호크스행이 임박했다. 
일본 은 5일 소프트뱅크가 이대호를 비롯해 제이슨 스탠드리지, 브라이언 울프, 데니스 사파테 등 4명의 외국인선수와 계약에 합의했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이라 보도했다. 오릭스 버팔로스를 떠난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놓고 고민했지만 소프트뱅크행이 유력해졌다. 
은 이대호의 계약 조건으로 2년 8억엔으로 나머지 외국인선수 포함 소프트뱅크가 총액 16억엔을 썼다고 전했다. 아직 자세한 계약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2년 8억엔 보장을 기본으로 3년째 계약을 이대호가 결정하는 옵션 형식으로 총액 10억엔 이상이 예상된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를 위해 한국 롯데와 오릭스에서 단 등번호 10번도 준비했다. 은 '이대호가 소프크뱅크에서도 등번호 10번을 단다'며 '올해 타율 3할3리 24홈런 91타점으로 안정된 성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일본 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를 선호한 소프트뱅크에 이대호는 최적의 4번타자 후보였다. 
이 매체는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27일 손정의 구단주가 지원을 약속하며 대규모 전력 보강을 예고했다. 시즌 중반부터 외국인선수 영입 조사를 계속했고, 이달초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되자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며 'FA 나카타 겐이치, 쓰루오카 신야 영입까지 포함해 총액 26억엔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퍼시픽리그 4위로 5년 만에 B클래스로 떨어진 소프트뱅크는 내년 시즌 3년만의 우승 탈환을 위해 4번타자와 투수진 정비가 과제였다'며 '팀 타율(.274)-득점(660점)은 모두 리그 1위였지만 4번타자는 마쓰다 노부히로를 비롯해 5명이 맡는 등 안정감이 떨어졌다'고 이대호 영입을 설명했다. 
이대호와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는 선수들도 모두 일본 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자들이다. 6년 만에 소프트뱅크로 돌아온 한신 타이거스 출신 스탠드리지와 니혼햄 파이터스 출신 울프는 선발로 두 자릿수 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검증된 투수이고, 사파테도 히로시마 카프와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마무리로 활약했다. 
는 '다른 구단에서 뛰던 외국인선수 4명을 한꺼번에 영입하는 건 이례적이지만 소프트뱅크에서 고액의 연봉을 약속하며 데려왔다'고 평가했다. 그 중에서도 이대호가 4번타자로 최고 몸값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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