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야키스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0)가 트레이드 위기에 몰렸다.
이유는 두 가지이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 4일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FA로 풀린 외야수 코비 엘스버리(30)와 7년 총액 1억53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했다. 여기에 추신수까지 영입에 나설 전망이어서 이치로의 입지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엘스버리는 1번타자 겸 중견수로 . 타율 2할9푼8리, 9홈런, 43타점, 52도루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일등 공신이었다. 세 번째 도루왕에 오르기도 했다. 내년시즌 보스턴에서는 중견수 혹은 좌익수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우익수는 올해 34홈런을 날린 소리아노가 지키고 있다. 특히 양키스는 신시내티에서 FA 자격을 얻은 추신수 영입도 목표에 두고 있다. 추신수가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면 엘스버리, 소리아노와 외야 주전으로 기용될 전망이다.
은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를 앞둔 이치로가 2년 계약 마지막 해가 되는 2014시즌에는 2013시즌에 비해 출전기회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추신수까지 가세한 외야 주전 3인방에 밀려 출전기회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신문은 내서널리그 스카우트들이 "환경이 변한다면 예전의 플레이를 보여줄 가능성도 있고 그런 것을 기대하는 팀들도 있을 것이다"면서 트레이드 가능성을 예고했다. 볼티모어, 샌프란시스토, 신시내티 등이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치로는 이번 시즌 150경기에 출전했다. 555타석, 136안타는 자신의 역대 메이저리그 최소기록이다. 추신수는 시애틀 시절 붙박이 외야수 이치로에 밀려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 클리블랜드고 이적한 바 있다. 이제는 추신수가 이치로를 밀어낼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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