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야' 100만 목전..1위 부럽지 않은 2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2.05 07: 33

영화 '결혼전야'가 강력한 뒷심을 보이며 1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결혼전야'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전국 405개 스크린에서 총 3만 554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94만 4991명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100만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박스오피스 순위. 지난 달 21일 개봉했음에도 여전히 흥행 2위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동시기 경쟁작이었던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가 4위, '친구2'가 5위에 랭크된 것을 상기하면 강력한 뒷심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도 개봉과 동시에 흥행 3위로 출발했지만 2주차애 '친구2'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이 작품은 행복한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네 커플이 메리지 블루를 경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김강우 김효진 옥택연 이연희 마동석 구잘 고준희 이희준 주지훈 등 화려한 멀티 캐스팅이 돋보인다.
영화는 캐릭터 매력에 많이 의지, 배우의 역할이 돋보인다. 영화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배우 마동석이 자칫 밍숭밍숭할 수 있었던 영화를 생기발랄하게 만들어주고 여기에 김강우, 이희준 등 남자배우들의 코믹한 변신과 고준희, 이연희, 김효진 등 국내 여자 연예인 중에서도 손에 꼽는 비주얼을 자랑하는 여배우들의 모습이 큰 관전포인트로 관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영화는 또 '메리지 블루'를 그렸다지만, 현실적이라기 보다는 팬시(fancy)한 감성이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로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전체 파이가 크지 않은 현 극장가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평이다. 실제 수치로도 1위 부럽지 않은 2위이기도 하다. 이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열한시'는 전국 489개 스크린에서 4만 8208명(누적 59만 2961명)을 모았다.  '결혼전야'와는 단 1만여명의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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