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 장근석의 폭풍 질투가 시선을 끈다. 같은 질투도 다르게 표현하는 장근석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흡인력을 높인다는 평이다.
지난 4일 방송된 '예쁜 남자'에서는 김보통(아이유 분)이 최다비드(이장우 분)의 집에서 밤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독고마테(장근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독고마테는 “너 진짜 이 남자랑 같이 있었어? 어젯밤에?”라며 눈에 쌍심지를 켜고 폭발했다. 특히, 이 장면에서 이장우와 팽팽하게 맞선 장근석은 카리스마가 깃든 눈빛으로 그가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여심을 흔들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독고마테는 밤이 되자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하며 “김보통은 그 놈 집에 있는 거야, 오산에 간거야? 안 궁금해. 하나도 안 궁금해!”라며 안절부절 못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독고마테는 김보통이 본가인 오산으로 돌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사업을 위한 합숙이라는 핑계로 친구인 덕생(김지한 분)을 최다비드의 집에 데려다 놓으며 유유히 걸어 나오는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시선을 끌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무사히 MG 홈쇼핑과 계약을 체결한 후 완판이라는 기록까지 달성한 독고마테는 서로 손을 잡고 기뻐 어쩔 줄 몰라하는 김보통과 최다비드를 보면서 기쁨과 서운함이 뒤섞인 묘한 표정을 지어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특히, 장근석은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지 못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완벽히 표현해내며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장근석은 자신도 모르게 사랑에 빠져가며 질투를 느끼는 남자의 면모를 리얼하게 소화해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카리스마, 귀여움, 능청스러움, 안타까움을 넘나드는 상황에 알맞은 장근석의 카멜레온 같은 연기는 독고마테가 가진 치명적인 매력을 더욱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한편, 장근석이 질투의 화신으로 등극한 ‘예쁜 남자’는 5일 밤 10시에 6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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