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 입문부터 9년 차까지..'1인 가구' 세계의 압축판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3.12.05 10: 41

[OSEN=임승미 인턴기자]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이하 '식샤')가 1인 가구 세계의 압축판을 보여주고 있다.
'입문'부터 '9년 차'까지 각기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는 세 명의 주인공, 윤진이-이수경-구대영의 모습은 1인 가구의 연차별 변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어, 혼자 사는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극 중 윤진이(윤소희 분)는 1인 가구 입문 단계로 “혼자 살아보는 게 로망”이라고 말하며 집안을 예쁘게 꾸미고, 다양한 살림 용품을 구매하는가 하면 음식도 직접 만들어 먹는 등 모든 것에 열심이다. 또 자신의 일상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리며 1인 가구 생활의 즐기고 있다.

반면 1인 가구 3년 차인 이수경(이수경 분)은 실속형 스타일로, 저녁은 간단하게 김밥을 사먹거나, 반찬은 마트에서 사먹는 것으로 식사를 해결한다. 5일 방송되는 2화에서는 이수경이 여러 가지 청소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손 걸레질로 깔끔하게 청소를 하고, 청소기가 닿지 않는 가구 밑 부분은 자신만의 노하우로 해결하는 등 살림 고수다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더 나아가 1인 가구 9년 차에 접어든 구대영(윤두준 분)은 웬만한 의식주는 모두 집 밖에서 해결하는 스타일이다. 빨래는 세탁소에서, 식사는 식당에서 해결하고 집에서는 잠만 잔다는 것이 구대영의 '혼자 살기' 원칙이다. 구대영은 모든 물건은 바닥에 놓아두고, 가구도 없이 바닥과 한 몸으로 쉬는 모습을 보여주며, 오랜 1인 가구 생활에서 얻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누구나 처음 독립했을 때는 윤진이처럼 들 뜬 기분이지만, 노하우가 쌓이면서 점차 실속 있게 살아가는 이수경의 모습으로 변하고, 이 시기를 넘어 혼자 사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구대영처럼 살림을 거의 안 하게 되는 것이 1인 가구의 변천사이다. '식샤'는 실제로 1인 가구로 구성된 작가진의 경험이 녹아있어, 혼자 살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한편 '식샤'는 이수경을 중심으로 그녀의 이웃과 직장 동료 등 1인 가구의 일상과 로맨스를 다루는 작품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
inthelsm@osen.co.kr
tv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